3시간 시차로 인해 어제밤 토론을 보지는 못했지만,

오늘 아침 일어나, 타임라인을 확인하며 든 생각을 적어본다.



문재인 후보가 '동성애를 반대한다'거나, '동성혼의 합법화를 반대한다'라는 말을 했다는 사실이 논란이 되는것은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본다.

적어도 이 나라의 정치적/성향적 지형을 볼때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일 것이다.


그럼..만약 어제 문재인 후보가 '동성애를 지지한다' 거나, '동성혼의 합법화를 반드시 진행하겠다' 라고 말을 했다면 어땠을까?

...... 생각만해보 끔찍하리만치 온갖 언론/커뮤니티가 문재인후보로 도배되었으리라는것은 눈에 보듯 뻔하다.


사실, 홍준표 후보의 그 질문 자체가 가져올 파장은 질문을 하는 홍준표 캠프나, 질문을 받은 문재인 후보 모두 예상했을것이다. 

즉, 문재인 후보는 분명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을 캠프 내에서 논의했을것이고, 그 결과물로 나온 답변이라고 보아야 한다.

간혹 문재인 개인의 신념에 기반한 답변이라는 글도 볼 수 있었는데, 이렇게 보는시간은 너무 나이브한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준비된 답변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볼때, 나는 캠프의 분석이 정확했다고 판단한다.



이 질문으로 가장 상처를 입었을 동성애자(성소수자)분들의 글을 보면,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접고 심상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혹은 이미 심상정 후보 지지자였다는..) 의견을 제법 볼 수 있다.


그런데, 심상정 후보가 처한 상황이 지금의 문재인 후보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과연 심상정 후보가 동성애자에 대한 어제 토론과 같은 자세를 취할 수 있었을까?


난 아니라고 본다. 

어제와 같은 자세를 취할 수 있었던것은 

그녀도 결국 정치적 소수자이고, 실제로 당선의 가능성을 희박하게 판단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심상정 후보 지지율 1등의 후보인 상태에서 동성애에 관한 전향적인 입장을 밝히는 순간,

모든 언론과 커뮤니티에서 집중적인 포화를 쏟아낼 것이고 지지율을 곤두박질을 칠 것이다.

(...사실, 그런 발언을 하는 후보가 지지율 1위가 될수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결국, 동성애자분들이 취할 수 있는 방법은 

당선가능성은 낮지만, 본인들의 정체성을 인정해주는 발언을 하는 심상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당선 후, 성소수자의 목소리를 듣고, 차별을 최대한 줄이려 노력할 것으로 보이는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것이다.

(홍준표 후보, 유승민 후보 혹은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지는 않으리라..)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성적으로 판단하면 그 결과는 당연하다고 본다....




어제 재외국민 투표를 마치고왔다. 

우리 가족의 2표를 #문재인 후보에게 행사하고

조금더 나은 대한민국이 되길 기원해본다..



#문재인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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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_EIA 2017.04.28 00:53 신고

    심상정 후보에 관한 것은 정확하게 동의합니다.
    어차피 심상정 후보도 40%의 표를 받고 있었다면 토론에서와 같이 말 하지 못했을 겁니다.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도 어떤 말을 하든 한쪽에선 무조건 욕먹어야 하는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했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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